옛 우리 속담중에 아침에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벌레)를 잡아 먹는다고
했다.

이는 다시말해 부지런한 자만이 살아남을수 있다는 만고의 진리로 인식되어
왔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최근 주식시장에서도 이러한 진리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즉 종목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하는 등 부지런한 투자자만이 수익을 올릴수
있는 것이다.

만일 최근의 장이 지수예측을 토대로 한 장이라면 이러한 종목연구는 지금
처럼 빛을 발하지 못하였을 것이나 제반여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종목에
매달리는 패턴이 주식투자의 패션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 아닌지.

그러나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될 사항이 하나 있다.

그것은 다름아닌 우리가 아니 내가 속담내용중 새인가 벌레인가의 위치
파악이다.

만일 벌레라면 속담내용은 역의 해석이 진리인 것이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