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약품(자본금 1백39억원)이 일본의 제약업체로부터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
를 수입해 국내에서 독점 판매할 예정이어서 향후 큰 폭의 매출 증가가 기대
되고 있다.

12일 한일약품 관계자는 AP일본의 유수 제약업체인 산쿄사가 개발해 판매
하고 있는 "노스칼"이라는 당뇨병 치료제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하기
위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당뇨병 치료제는 올해 3월부터 일본에서 발매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지난해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아 판매되고 있다"며
"기존 당뇨병 치료제와는 치료메커니즘이 다른데다 뛰어난 치료효능을 가지고
있어 반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쿄사와 30년이상 라이센스 제휴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국내 독점
판매권의 획득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판매권을 따낸뒤 2년정도
의 국내 임상실험을 거쳐 본격적으로 판매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뇨병 치료제의 국내 시장규모가 현재 3백억원정도지만 점차 확대일로에
있는 만큼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의 독점 판매로 한일약품의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이 관계자는 전망했다.

현재 일본 산쿄사는 이 차세대 당뇨병 치료제의 연간 매출규모를 7백억엔
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