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의 교체매매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이원복 국민투자신탁 주식운용역과 양광섭 LG증권 법인팀장이 이달들어
말을 옮겨탔다.

이 운용역은 당초 보유하고 있던 상림을 매도하고 지난 2일 산내들인슈로
재빨리 교체했다.

17%의 수익률로 단기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 상림을 판 주된 이유다.

그는 "산내들인슈가 무엇보다 생명공학 정보통신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있어 주목된다"며 "판넬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무선헤드폰및 스피커시장에 참여, 올해부터 연간 2백억원의 신규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팀장은 지난 9일 영창악기를 팔고 10일 디아이를 사들이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반도체검사장비업체인 디아이가 그동안 많이 하락한 상태고 반도체경기도
회복조짐을 보이는 것이 매수 이유.

"반도체업체들이 16메가D램에서 64메가D램으로 주력제품을 전환하려는
움직임도 디아이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그는 말했다.

양팀장은 이밖에 동양화학 중외제약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중외제약은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고 동양화학은 인천에 보유한
대규모 부동산이 공장용지에서 주거용지로 용도변경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