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끼리 결제부족분을 메우거나 차익거래를 위해 여유주식을 빌리
고 빌려주는 유가증권대차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11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유가증권대차거래제도가 도입된 이후
지난 4월까지 이루어진 대차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천4백30만주와 2천8백94억
원으로 월평균 78.6%와 1백9.8%씩 증가세를 나타냈다.

대차거래참가 기관투자가수도 시행초 38개에서 4월말 현재 82개로 크게 늘
어났다.

지난 4월 대차거래별로는 주가지수선물거래와 관련한 차익목적이 4백94만주
(7백43억원), 현물시장에서의 시세차익 2백46만주(1천1백76억원), 결제부족
분 충당목적이 59만주(90억원)였다.

기관별로는 보험사와 은행이 각각 6백37만주(79%), 1백25만주(16%)를 대여
해 대차거래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반면 증권사와 종금사는 각각 6백83만주와 1백16만주를 차입했다.

종목별 대차거래 상위종목은 한국전력(65만주) 한일은행(49) 삼성전자(36)
포철(35) 상업은행(30)의 순으로 나타났다.

< 김홍열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