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다.

우리나라도 국민소득 1만달러를 넘어서며 먹는 문제가 해결되고나니 이제는
외모에도 신경을 써야 된다는 생각이 팽배해지고 있다.

따라서 성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성형이란 자기의 외모에 관한 컴플렉스를 해소하는데 목적이 있을뿐
성형을 통해 자신의 속마음까지 변모시킬수는 없다.

증시에도 기업이 지니는 고유한 가치가 그럴듯하게 과대포장되어 유포되는
경우가 있다.

이른바 "성형된" 가치가 왜곡된 주가를 낳게 하고 여기에 수많은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는다.

성형된 주가는 최면적인 효과가 있어 한번 도취되면 완전히 이성을 잃게
되기도 한다.

그러나 최면이 깨지면 남는 것이라곤 손실이란 고통 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