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산업 진출과 컨테이너 생산용 원부자재 수출증가로 컨테이너 제작업체인
진도(자본금 4백75억원)의 올해 경상이익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7일 진도 관계자는 "중국현지법인이 최근 2억달러어치의 컨테이너 제작물량
을 수주했으며 오는 9월 시화공단의 산업폐기물처리 소각로가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며 "이에따라 올해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27.6% 늘어난 1백20억원,
매출액은 3.5% 증가한 7천6백억원에 이를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현지법인이 60~65%정도의 컨테이너 원부자재를 진도로부터
공급받고 있어 진도의 원부자재 수출물량이 올해 2천5백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컨테이너 제작물량 증가로 중국 현지법인으로부터의
올 연말 배당수입도 3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5월 시화공단의 산업폐기물처리용 소각로가 가동돼 기존
구미공단 소각로와 함께 환경사업부문에서 총1백1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진도는 지하철 1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이 가리봉동 공장부지
(8천7백평)에 들어설 예정이어서 수혜가 예상되고 있다.

진도는 이 부지에 대해 현재 용도 변경을 추진중이다.

<김홍열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