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은 종합주가지수가 680대로 떨어지면 우량주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추가매수에 나설 계획이다.

7일 투신사 운용담당 관계자는 "그동안 외국인 한도 확대 기대감으로 단기
급등했던 점을 감안하면 종합주가지수는 단기조정을 거친후 상승국면을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식보유규모를 줄이고 있는 은행들은 외국인에 대한 매도
대금으로 주식을 사들일 가능성이 적지만 투신사들은 외국인 매도대금의
상당부분을 추가매수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한도가 확대된 지난 2일 투신사들은 모두 3천5백92억원어치를 팔고
8백87억원어치를 사들여 모두 2천7백5억원의 순매도를 보여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이들의 매수규모는 2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신사 주식운용 관계자들은 또 "최근 상장사들의 부도사태가 잇따라 발생
함에 따라 추가매수 대상은 재무구조 우량종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