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없이 오르는 주식이 가장 무섭다"는 증시격언은 수급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외국인 자금유입이 대충 마무리될 조짐을 보이자 증시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고 있다.

개별 재료주에 희망을 걸고 있는 양상이다.

단타매매의 마력이 모든 잣대를 무력하게 만들고 있다.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고정관념이 그런 관성의 법칙을 만들어 내고 있다.

관성도 오래 지속되면 여간해선 그것을 끊어버리는 전환점을 마련하기
어렵다.

그러나 그런 단순 논법에는 함정도 있게 마련이다.

무섭게 오른 주식이 무섭게 내린 예는 무수히 많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