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타계한 태광산업그룹 고 이임용 회장의 장남인 이식진 그룹
부회장과 3남인 이호진 태광산업및 대한화섬 사장이 모두 4백78억원어치에
달하는 주식을 상속받았다.

이부회장은 지난 29일 태광산업 주식 4만6천7백32주(지분율 4.20%)와
대한화섬 주식 6만5천7백8주(4.95%)를 상속받았다고 30일 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

이사장도 같은날 태광산업 주식 4만6천7백31주와 대한화섬 주식 6만5천
7백8주를 상속받았다고 신고했다.

29일 태광산업의 주가는 40만8천원, 대한화섬은 7만4천원이어서 이부회장과
이사장은 각각 2백39억원어치의 주식을 상속받은 셈이다.

한편 이번 상속으로 이부회장의 태광산업 지분은 13.75%로, 대한화섬 지분은
12.48%로 늘어났으며 이사장의 지분은 태광산업 10.03%, 대한화섬 12.48%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한화섬과 태광산업의 최대주주가 이임용 회장에서 창업주의
아들로 변경됐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