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주가 바뀐 세우포리머가 연일 강세다.

새로운 사업에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 15일 1만4천5백원에서 7일 연속 상승하며 59.3%나 올랐다.

새 사업에 대해 세우포리머(자본금 1백17억원)는 일본의 콤텍자판과 합작
으로 합성수지 원료를 재가공하는 콤텍포리머(가칭)를 국내에 설립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박태성 전무는 "콤텍포리머에 5~6억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갖춰
합성수지 반제품을 일본과 국내에 판매할 것"이라며 "합작법인인 콤텍포리머
가 정상가동되면 세우포리머는 내년부터 연간 10억원의 순이익 증가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전무는 최근 주가급등에 대해 "회사로서도 이해할수 없는 일"이라며
"새로운 사업중 당장 가시화된 것은 콤텍포리머 설립이고 나머지 골프장 또는
레저사업 등은 장기적인 계획일뿐"이라고 말했다.

세우포리머는 의류업체인 보성어패럴이 지난 2월17일 종전의 대주주 오세욱
씨로부터 인수한 회사로 지난 2월20일 건설업과 골프장및 레저산업 환경산업
식품제조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한편 세우포리머는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이달들어서 교보증권과 현대증권
창구를 통해 각각 약 8만주씩 순매수됐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