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진로가 발행한 어음이 부도처리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종합주가
지수가 큰 폭 하락했음에도 주가지수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최근 매일 2포인트 안팎씩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온 25일 지수이동평균선은
이날 681.26을 보인 반면 75일선은 680.12를 보여 단기이동평균선이 장기이동
평균선을 상향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했다.

이번에 발생한 골든크로스는 지난달 17일 데드크로스가 발생이후 1달여만에
나타난 것이다.

업계 분석가들은 외국인 한도확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골드크로스가 발생
했지만 진로그룹 문제가 조만간 해결되지 않으면 25일 이동평균선이 상승
추세를 멈추고 또다시 데드크로스가 발생할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이와관련, 박병문 LG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돌발악재로 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골든크로스가 발생해 의미가 퇴색된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진로그룹 문제가
일단락되면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을수 있고 다음달부터 외국인 한도가 확대
되면 적어도 6천억~7천억원 이상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이번 골든크로스
발생을 긍정적으로 해석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