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화학은 새로운 수처리 응집제를 개발해 하반기중에 특허를 획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 수처리 응집제의 상품화가 진전되면 이 회사의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경기화학(자본금 2백50억원)은 상수 하수 폐수 등에 섞인 오염물질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알루미늄철계(Al-Fe) 수처리 응집제를 개발완료해 현재
특허출원 중이라고 발표했다.

새 수처리 응집제는 기존의 알루미늄(Al)계 또는 철(Fe)계 수처리 응집제
와는 알루미늄계와 철계 무기고분자 물질을 일정한 비율로 혼합한 고분자
정수용 응집제라고 경기화학은 설명했다.

또 이 제품의 특징은 유기물 제거능력이 탁월한데다 슬러지 발생량이 적으며
노인성치매(알츠하이머병)의 원인물질인 잔류알루미늄을 최소화한 것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경기화학은 새 수처리 응집제를 지난 92년부터 개발해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개발보완작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95년 7월 특허청에 특허출원을 해놓아 오는
하반기께에는 특허를 받을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제품을 개발한 경기화학 연구개발센터의 곽종운 박사는 "유기물 제거효과
가 큰 새 제품은 회사가 독자개발한 것으로 산업폐수의 처리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새 제품의 개발로 본격적인 환경기업으로 변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