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은 있으나 조직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벤처기업 대주주들이
관리능력있는 기업들과 공동경영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들은 인사 자금 관리능력이 있는 중견회사 또는 투자자에 보유지분의
50~80%를 넘기겠다며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아시아 M&A에 따름녀 매출액 70억원선의 무선정보통신기기관련 업체와
인트라넷만 PC관련 유통업체, 매출액 50억원의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업체,
매출액 10억원의 소프트웨어업체, 30억원의 배터리팩업체의 대주주가
회사를 공동경영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

이들은 지분의 50% 이상을 넘기고 자신은 20~30%만을 보유하며
기술개발과 마케팅업무에 전념하기를 원하고 있다.

조효승 사장은 "최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들이 중견기업과
제휴를 맺으려는 요청이 늘고 있다"며 양도자가 기술개발에 계속 참여하는
조건이어서 성공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시아M&A에는 이밖에 매출액 20억~1백20억원의 전선회사들, 매출액
90억원선의 반초체장비관련기기업체 제관회사 등이 매물로 나왔다.

국민은행에는 건축자재업체, 산업용기계제작업체, SI (시스템통합)
업체들이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건축자재업체는 마감재생산회사로 연간 1백8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한기업분석에는 총자산 80억원의 건자재회사와 화학회사, 총자산
70억원의 정보서비스회사 등이 나왔다.

건자재회사는 특수아이템을 생산, 급성장하고 있고 화학회사는 약
1만평에 달하는 공장 대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정보서비스업체는 정보관련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거래를 하고 있어
매출이 안정적이다.

매수주문으로는 병원영업이 강한 매출액 1백억~2백억원대의 제약회사,
서울 및 경인지역소재의 상호신용금고, 냉동 냉장 가능한 식품제조업체
등이 있다.

< 박주병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