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주식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연방기금금리(Federal
Fund Rate) 인상으로 야기된 금리인상 우려가 주춤하면서 다우존스공업주
평균지수가 강한 반등을 하는 강세장이 전개됐다.

이는 주중에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1%(2월 0.3%)로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지난주와 달리 추가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줄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금리상승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지난해 7월 7.2%까지
급등했던 30년만기 채권수익률이 지난주에는 7.0%대로 하락하며 급등세가
진정기미를 보였다.

이처럼 최근의 미국주식시장은 물가인상 우려의 조기진정을 위한 연방준비
제도이사회의 금리정책에 따라 주가가 채권시장의 금리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96년 7월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미국의 30년만기 채권수익률은 경기과열로
인한 금리상승 우려가 높아지면서 96년 12월 3일의 6.4%를 저점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공개시장위원회가 연내에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하락폭이 커졌다.

로이터사 조사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가 97년말에는 5.75%(0.25%포인트
추가인상)까지 인상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금리인상
우려는 당분간 주가상승에 부담이 될 전망이다.

연방기금금리 인상은 우대금리및 채권수익률의 동반상승으로 이어지면서
각 기업의 이자부담이 늘어나 기업수익 증가율을 둔화시킨다.

또 주식시장에 유입된 투자자금이 채권시장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아져
주가상승에 부담이 된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인해 일본을 비롯한 타국과의 금리격차가 커지면서
주요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금리차를 이용한 외국자금의
미국 금융시장에 대한 유입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로이터사의 전망에 따르면 엔화약세 지속에 따라 일본의 무역수지
흑자가 97년에 8조4천억엔으로 늘어날 예상이고 소비세인상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으로 인해 기준금리가 소폭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97년 하반기에는 엔화약세가 강세로 반전되고 미.일간의 금리
격차가 줄어 일본의 미국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순유입액 증가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96년 한해 미국에 유입된 자금은 4백5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97년 경제성장률이 2.3%내외로 안정을 보이고 기업수익
증가율도 96년보다 높은 13~14%대에 이를 것으로 보여 주가상승세가 크게
둔화되지 않을 전망이다.

남문희 <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