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화재보험(대표 김호일 부사장)은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는 우량주다.

지난 94년말 89.0%였던 이 회사의 손해율은 2년만인 지난해말에는 80.0%로
줄었다.

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로 나눈 수치로 손해보험업에서 수익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따라서 현대해상의 손해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수익성이 호전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같은 손해율의 감소는 이익의 증가로 직결된다.

이 회사는 지난 94회계연도(94.4~95.3) 당기순이익이 19억8천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1년뒤인 95회계연도에는 70억2천만원으로 무려 3배가 넘게 증가했다.

손해보험사에서 이익으로 간주되는 비상위험준비금 2백45억원까지 합하면
이익규모는 3백억원이 넘는다.

그만큼 수익성이 크게 호전된 것이다.

지난 3월말로 끝난 96회계연도 결산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수준의 이익은 낼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지난해 8월 보험금 지급액을 높게 조정한 정부의 조치를 감안하면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셈이다.

수익성뿐만 아니라 외형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원수보험료와 수재보험료를 합한 매출액은 지난 94년에 이미 1조원을
넘었다.

96회계연도(96.4~97.3)의 매출액도 전년보다 24%나 증가한 1조8천억여원
이라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일반보험 영업부문이 다른 경쟁사보다 훨씬 강하고 자동차보험도 계열사인
현대자동차와의 특수관계로 인해 시장이 확대된데다 장기보험쪽에서도 선전해
매출액이 늘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업계 2위인 이 회사의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3월 14.3%에서 지난 3월에는
14.4%로 소폭 확대됐다.

성장성도 밝은 편이다.

우선 현대그룹의 계열사로 그룹관련 보험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
기반이 확보돼 있다.

특히 일반보험중 선박보험부문은 21.1%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중이다.

이 회사는 또 굵직굵직한 보험건을 잡아오는데 강한 영업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95년 우리나라가 북한에 쌀을 제공할 때도 이와 관련된 적하보험의
주간사를 현대해상이 맡았다.

장기보험부문에서도 영업조직을 강화시키고 있다.

올해부터 판매될 기업연금시장에서 강한 영업력을 발휘하기 위한 포석이다.

"전지역 마켓셰어 2% 증대, 전지역 모집조직 두배 증대 등을 경영방침으로
정해 매출액 목표치를 97년에는 2조2천1백20억원, 2000년에는 3조6천억원으로
잡았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