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과 반도체주 등 외국인 선호종목 강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3일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보험주와 재료보유 중소형주들의 초강세도 지수상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주도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다 배당금지급 완료로 고객예탁금도
감소세로 돌아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은 실정이다.

700선 회복후 거래량이 어느 수준을 유지할 것인지가 향후 장세흐름의
잣대로 등장하고 있다.

<> 장중 동향

=19일 주식시장은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전장 중반께
하락으로 반전됐다.

그러나 장후반께 포항제철과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주와 보험주및 재료보유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오름세로 돌아섰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98포인트 오른 700.65를 기록, 3일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 특징주

=외국인 한도 확대를 10여일 앞두고 기관들의 선취매가 몰리고 있는
포항제철이 이틀연속 강세를 나타내 시장안정감을 높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보유부동산 매각을 위한 설명회가 성황을 이뤘다는 소식으로 진로그룹주들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중견그룹주들의 동반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현대전자가 3월중 BB(수주대 출하비)율 상승과 일본 히타치의
일부공장 폐쇄 등을 호재로 5일만에 오름세로 돌아서고 보험주들도 강세를
이어갔다.

태흥피혁은 13일째 상한가행진을 계속했고 창원공장 매각설로 통일중공업도
강세를 나타냈다.

기업인수합병(M&A) 재료가 살아있는 신성무역 제일종합금융 태원물산 등도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으며 미국 알프스사로의 피인수 실패로 4일째 하한가를
기록하던 중원도 대량거래속에 상한가로 돌아섰다.

반면 동신제지는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 호재 악재 >>

<>3월중 반도체 BB율 1.17,
일본 히타치 16메가 D램 생산공장 일부 폐쇄
<>고객예탁금 감소반전
<>황장엽 비서 20일 귀국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