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단말기의 매출부진으로 지난해 실적이 크게 줄어든 청호컴퓨터(자본금
1백53억원)가 신규 진출한 통신장비사업의 활황으로 올해 1천2백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다.

청호컴퓨터는 17일 지난해부터 매출을 시작한 통신장비사업이 올해 2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9백65억원)보다 24.3% 늘어난 1천2백억원대
에 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공동개발한 케이블전송장치(IM)와 광대역
디지털 회선분배장치(W-DCS) 등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로 잡히며 내년
에는 이 부문에서만 3백30억원이상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한화정보통신과 공동개발중인 광가입자 전송망장치(FLC-C)도 연내
개발을 완료, 내년부터 최소 40억원대의 매출증가를 가져올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정태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