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투자모형을 통해 시장평균 수익률보다 4%포인트 정도 높은 초과수익률
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것입니다"

최근 창업식을 가진 한국 최초의 신설 합작투신인 삼성JP모간투신운용의
이순학(52) 대표이사는 16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높은 투자수익률을 위해 그는 JP모간투신의 "멀티팩터모델"을 도입해
과학적인 투자기법을 접목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의 종합주가지수를 대상으로 이 모델을 적용한 결과, 최근
5년간 연3~4.5%포인트의 초과수익률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이같은 운용전략을 바탕으로 오는 23일부터 상품판매에 들어가
30일부터 본격적인 주식투자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식편입비율이 서로 다른 3가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첨단 투자기법과 JP모간투신의 범세계 애널리스트를 연계한 투자운용
이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그는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하지 않았는데
벌써 투자의향을 밝히는 은행들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영업수익의 20%를 보너스로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제와 연봉제를
도입했고 올 하반기중 대규모의 역외펀드도 설립할 계획이다.

이대표는 서울상대를 나와 외환은행을 거쳐 지난 77년부터 삼성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삼성물산 전무와 삼성증권 전무를 지냈으며 85년 우리나라 최초로 삼성전자
의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등 활발한 국제금융업무를 수행해왔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