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전문 종합건설업체인 우방은 지난 78년 설립돼 대구에 본사를
두고 있다.

90년대 초반의 주택 2백만호 건설을 계기로 수도권에 진출한 이래 급성장세
를 지속했다.

최근의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1분기중에만 4천6백여가구
(분양율 98%)를 분양했다.

공공부문 수주액도 1천2백억원을 돌파한 상태다.

또 올 상반기중 서울 부산 대구 구미 등지에서 1만가구 이상을 분양하는
등 올해 2만가구 이상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보유중인 대구 우방타워랜드(약 13만평)에서 발견된 온천수가
수질검사를 통과해 지난 4월8일 온천지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우방은 이번 "대구 두류 온천지구"를 기존의 대구타워와 우방랜드를 연계해
세계적인 종합테마파크로 꾸밀 예정이다.

약 5백억원을 투자해 온천수를 이용한 4계절 물놀이 시설인 1만평규모의
워터파크(Water Park)와 온천형 건강센터를 건립한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매출비중을 보면 지난94년 이후 관급공사의 수주비중이 꾸준히
늘어난데 힘입어 작년말엔 수주공사가 38.2%를 차지했다.

또 자체사업인 주택분양은 57.7%였으며 95년 3월에 개장한 우방랜드의
수입이 4%선이다.

우방은 또 각지에 부동산을 보유해 상당한 자산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미 개발된 13만평규모의 우방랜드와 <>올 하반기중 착공할 제주도 수망리
의 80만평 <>경북 영덕의 26만평 <>대구 유스호스텔부지 11만평에다 <>아파트
부지 35만평 <>업무용 부지 16만평 등을 갖고 있는 상태다.

올해 영업실적과 관련, 우방의 이선재 재무관리본부장(상무)는 "아파트
분양과 관급공사 수주호조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이 1조원을 무난히 넘을 것"
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36% 늘어나는 수준이다.

또 분양대금을 통한 지급이자 부담이 줄어들어 당기순이익도 작년보다 54%
늘어난 2백2억원으로 잡고 있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