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계열의 금융기관으로 출범한 국민투자신탁증권이 제2의 창업을
다짐하며 투신 단기금융 증권업무를 연계한 국내 최초의 투자은행으로
새출발했다.

국투증권은 15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안공혁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을 회장으로 영입하고 이창식 현대증권 고문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이상수 현대증권 상무와 김병포 동원증권 상무를 각각 전무로 선임하고
홍풍호 현대투자자문 이사를 이사로 받아들였다.

기존 임원 8명중 이정우 사장은 현대투자자문 회장으로 내정됐으며 김홍규
감사및 유덕렬 상무와 홍휘식 상무는 유임됐다.

이날 주총에선 기존 증권도매업과 단기금융 매매중개업 외에 주가지수 매매
및 위탁매매 등의 업무를 사업목적에 추가하고 임원의 임기도 현대그룹에
맞춰 기존 3년에서 2년으로 단축시켰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