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700고지를 넘어 1백50일 이동평균선(707.11)에 접근하고
있다.

통상 주가지수 1백50일 이동평균은 경기추세선으로 인식되고 있어 이 선
돌파 여부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백50일 이동평균선을 뚫어내면 주식시장이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나 강세장
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볼수 있다.

지난해 4월15일에도 주가는 1백50일 이동평균선(908포인트대)을 상향 돌파
하면서 990대(5월8일)까지 수직상승했다.

정부에서 한국통신의 매각및 상장을 발표하며 찬물을 끼얹지 않았다면
1000포인트 돌파도 가능했다는 견해도 있었다.

지금의 주식시장도 금리 안정 예탁금 증가 거래량 증가 외국인자금 유입
기대감 등 주변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150일선 돌파론이 심심찮다.

"주가지수에 이어 6일 25일 75일이동평균선이 차례로 골든크로스를 일으키며
이동평균선들이 정배열현상을 보여줄 경우 강력한 강세장을 기대할수도 있다"
(박영철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는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어려운 고비는 다 지났다.

층층이 쌓인 매물벽을 돌파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예탁금 3조원이면
850~900까지 주가를 끌어올릴 에너지원이 된다"(유인채 한진증권 전무)는
낙관론도 조심스레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께에도 한차례 돌파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하면서 주가가
하락추세를 지속했다.

올해까지 이어져 600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2부종목 신용융자 허용으로 신용잔고는 늘고 예탁금은 줄어드는 등 수급
불균형이 큰 짐이 된 때문이다.

최근에는 신용융자는 정체하고 예탁금은 늘어나는 등 수급구조는 안정을
찾고 있으나 일본 엔화의 약세는 지수관련 대형주의 발목을 잡고 있다.

또 다시 돌파시도가 좌절된다면 당분간 주식시장의 상승국면 전환은 물론
경기바닥 전망까지 한꺼번에 수정해야 하는 어려움도 예상된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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