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3조원을 넘어섰다고 한다.

오랜만인 것 같다.

이번 고객예탁금 3조원 돌파는 95년이후 몇차례 나타났던 과거의 경우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

외국인 한도 확대 등 외부변수의 영향없이 3조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개인투자자의 순매수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고객예탁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다.

또한 주가상승시 나타났던 신용융자 등 가수요는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전과는 매우 다른 양상이다.

예탁금 증가로 증시 내부체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는 사실은 향후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