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구조조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금경 갑을 진도 등이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13일 증권업계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류업체인 금경은 해외원목 개발사업의
비중을 높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금경은 지난 95년 니카라과에 원목제재공장을 설립했고 이 분야에서 연간
2백억원의 매출이 신규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경 관계자는 "의류수출도 크게 늘고 있고 원목개발에 따른 신규매출도
일어나 올해 1천4백억원의 매출에 80억원안팎의 경상이익을 낼수 있을 것"
으로 전망했다.

갑을도 관계사인 갑을통신을 통해 군용및 민수용 이동통신장비사업에 진출해
올해 50억~60억원의 신규매출이 예상된다.

갑을 관계자는 "올해 주력제품인 레이온의 판매도 늘어나 3천6백억원의
매출에 30억원 이상의 경상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피의류와 컨테이너 사업을 주로하는 진도도 환경부문에서 신규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진도 관계자는 "지난해 환경분야 매출이 30억원에 그쳤으나 올해에는 소각로
사업분야를 확대하고 매립장 건설및 운영사업 등에 새로 진출함에 따라 1백억
원으로 매출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1백15억원의 경상이익을 낼 것"
이라고 설명했다.

대창공업은 지난해부터 반월공장을 폐쇄하고 시화공장에 생산설비를 집중
시키는 등 구조조정을 통해 판매관리비와 인건비 등을 크게 절감했고 올해
주력제품의 가격 인상에 따라 지난해 대규모 경상손실(91억원)에서 벗어나
40억~50억원의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경상손실을 냈던 대한모방은 자동차 에어컨 모터사업에 신규
진출해 올해 이 분야에서만 50억원이상의 신규매출을 예상하고 있고 경상이익
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