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대덕산업 세원 등의 우선주가 실적이나 내재가치에 비해 보통주
와의 가격차이가 지나치게 큰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서울증권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지난해 1백50억원의 순이익을 내
주당순이익이 1만7천원대의 높은 수준을 보였으나 지난 8일 현재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이가 70.92%나 됐다.

또 대덕산업은 지난해 경상이익이 1백17억원에 달해 95년보다 42.3% 증가
했으나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70%낮은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함께 세원도 지난해 2백11억원의 경상이익을 내는 등 실적이 호전됐으나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차가 73%에 달했다.

또 지난해 흑자전환된 대우자동차판매와 미원 등의 우선주도 보통주와 60%
이상 가격차이가 났다.

이와관련, 양병택 서울증권 투자분석팀 대리는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저평가
된 우선주들이 최근 증시에서 거래를 모으고 있다"며 "특히 우선주는 향후
기업들이 증자할 때 배당이 높고 일정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
신형 우선주를 배당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