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침체로 주식발행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기업공개, 유상증자 등 주식 발행을
통해 기업들이 증시에서 조달해간 자금은 총 3천8백3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9천6백98억원)보다 60.5% 감소했다.

부문별로는 기업공개가 9백81억원으로 작년 대비 62.8% 줄었고 유상증자
역시 2천8백50억원에 머물러 59.6% 축소됐다.

이와함께 1.4 분기중 회사채의 발행규모는 7조7천8백60억원으로 작년 동기
(7조9천8백12억원)에 비해 2.4% 감소, 증권시장에서 조달해간 전체 자금은
작년 8조9천5백10억원에서 올해 8조1천6백91억원으로 8.7% 줄어들었다.

<박주병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