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이 3조원을 넘어섰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잠정집계된 9일분 고객예탁금이 전일보다
1백5억원이 늘어나 고객예탁금이 3조47억원선에 이르렀다.

예탁금이 3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월18일 3조4백98억원 이래로 처음이다.

또 이날 집계된 신용융자잔고는 2조7천6백57억원으로 전일보다 1백4억원이
늘어나 최근 1주일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와관련,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관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돼
예탁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급여건이 개선에 대한 심리적 안전판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신용융자잔고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유입에 따라서 예탁금이 늘어났다는 측면도 있어
추세를 파악하기에는 아직 이른감이 있다"고 말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