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75만주가 연이틀 대량 자전거래돼 시장의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주식시장에선 전일에 이어 서울증권 상품주식 사이에서 삼성물산
75만주가 거래됐다.

서울증권 주식부 관계자는 "장세전환에 대비해 평가손을 낸 종목의 장부가를
현실화해 부실자산을 정리함으로써 상품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전
거래시켰다"고 밝혔다.

장부가가 현실화되는 만큼 다른 종목을 사들일 운용여력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이 증권사가 보유한 삼성물산의 장부가는 주당 2만3천원대였으며 이번
이틀간의 자전거래로 장부가가 1만3천원대로 떨어졌다.

앞으로 외국인 한도 확대를 앞두고 이같은 자전거래가 더욱 성행할 것으로
보인다.

< 손희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