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흥피혁이 자동차 매연저감장치 개발과 M&A(기업매수합병)설을 바탕으로
대량거래속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7일 주식시장에서 태흥피혁(자본금 2백55억원)은 상한가 매수잔량이 34만주
이상이 쌓이면서도 37만주나 거래되며 전주말에 이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공재형 태흥피혁 이사는 이와관련, "매연저감장치인 프리히터(preheater)를
개발해 오는 7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매연저감장치 부착이
의무화될 경우 매출증가와 이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M&A설에 대해선 "대주주 지분율이 10%로 낮은 것은 사실이나 M&A와
관련해선 아는바 없다"고 말했다.

태흥피혁의 지난해 매출액은 5백48억원으로 전년보다 소폭(0.4%) 늘어났으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억원과 8억9천만원의 순손실을 기록, 적자로
반전됐다.

또 손실처리돼야 할 재고자산(약 14억원어치)을 손실처리하지 않아
공인회계사로부터 "한정의견"을 받았다.

한편 대우증권 관계자는 "가죽.원단 등의 수출가격이 1.4분기에 소폭 상승해
태흥피혁의 올해 매출액은 5백80억원으로 늘어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