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련 우량주와 저가 대형주의 상승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700고지
에 근접했다.

둘출발언으로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리라고 우려했던 한보 청문회는
별다른 충격을 주지 못했다.

거래량도 3일째 4천만주대를 넘어서는 등 활발한 손바뀜이 지속됐다.

<> 장중 동향

=7일 주식시장은 저가 대형주와 개별 재료보유주및 낙폭과대 장기소외주
중심으로 상승세로 출발했기급등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오면서 소폭 밀리던
주가는 대부분 업종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금리안정세와 연말께 일본 엔화의 강세전환 전망이 외국인 한도 확대를
앞둔 기관들의 선취매를 유도해 경기관련 대형주의 상승을 이끌었다.

예탁금 증가및 신용잔고 감소 등 수급구조 안정도 보탬이 됐다.

그러나 699.02(장중 1분지수 기준)까지 오르자 상승세를 선도하던 유화주들
이 차익매물에 밀리는 등 매물공세로 상승폭이 둔화된 채 마감했다.

종합주가지수는 694.90으로 지난 4일보다 7.48포인트 올랐다.

<> 특징주

=삼성전자 한국전력 이동통신 포항제철 등 블루칩들이 연일 강세행진을
이어갔다.

철강 은행 증권 건설업종들도 비교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별 재료보유주의 순환상승도 계속돼 70개 상한가 종목중 62개 종목이
매수잔량을 남기는 초강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이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며 거래량 1위를 기록했고 6대 시중은행이
강세속에 거래량 상위를 차지했다.

테흥피혁 신진피혁 동신제지 대원제지 등 오랫동안 소외된 피혁및 제지주들
도 다수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선도전기가 매연저감장치 장착의무화시기를 연기키로 했다는 보도로
장중내내 하한가를 기록하다 약세로 마감했다.

정치풍문에 휩싸인 영풍은 기세하한가를 나타냈다.

<> 진단

=철강 조선 반도체 등의 경기회복소식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등
강세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단기급등이 계속되면서 주가지수 1백50이동평균(710대)에 근접해
단기 조정국면을 예상할 것을 증권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다만 순환매속에 매물소화과정이 진행되므로 장기소외된 저가주와 대형주
중심의 저점매수는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 호재 악재 >>

<>여당 시국수습안 내달 발표계획
<>일본 노무라증권 올 하반기부터 엔화 강세전환 전망
<>한보 청문회 개시
<>종합주가지수 1백50일 이동평균선 접근

<정태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