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에 대세 전환이 가능할까.

증시분석가들은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다.

당장 큰 폭으로 치솟지는 못해도 대세상승을 향한 "기틀 다지기"는 시작될
것이란 견해를 내놓고 있다.

경기와 금리 국제수지 환율 등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움직일 것이란게
그들의 진단.


<> 최병롱 대한투자신탁 주식운용1부장 =2.4분기가 조정장세에서 상승장세로
전환될 시기인 것은 분명하다.

엔화강세마저도 예측되는 상황이다.

이렇게 되면 교역조건이 개선돼 한국의 수출경쟁력이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늦어도 4.4분기에 경기저점을 확인할수 있다는 기대감도 2.4분기 증시의
상승전환 가능성을 더해준다.

종합주가지수는 630선을 저점으로 780선까지 상승할수 있을 것으로 본다.

630선은 김현철씨의 국회청문회 출석 등 장외요인과 오는 5월 외국인 한도
확대를 앞두고 매물이 쏟아질 것을 염두에 둔 바닥치이다.


<> 신성호 대우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과거 금리와 주가의 추세선을 살펴보면
정확하게 역관계를 이룬다.

최근 금리의 하락기조가 뚜렷해지고 있어 연내에 10%대 진입도 가능할
것이다.

금리하락에 따른 증시 유동성 증가로 종합주가지수는 2.4분기에 700선
돌파가 가능하고 연내에 800선을 넘어설 것이다.

시장의 주도주도 바뀔 것이다.

삼성전자 포철 LG화학 현대자동차 등 대형우량주의 일봉차트는 모두 쌍바닥
을 치고 난후 박스권을 상향 이탈하는 추세다.

수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가시화될 것이고 그에 따라 수출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 시장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본다.


<> 박병문 LG증권 투자전략팀장 =2.4분기에 대세 상승 계기를 잡을 것같은
느낌이 든다.

650선을 저점으로 확인한 종합주가지수는 800선 근처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수출입동향에서 경기회복 기미가 보인다.

수출이 여전히 감소세지만 5월께는 수출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본다.

금리여건도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다.

5월 외국인 한도 확대때 외국인 매수세를 이용해 국내기관이 "팔자" 공세에
나서면 일시적인 조정이 예상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유동성 증가라는 긍정적 효과를 나타낼 것이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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