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서울소재 3대 투신의 수탁고중 장기공사채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주식형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고 주식을 위험자산으로 인식
하는 성향이 강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투신은 3대 투신의 수탁고가 지난달말 현재 53조3천3백14억원으로
지난 92년 3월말의 21조7천6백75억원에 비해 1백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부문별로 보면 장기공사채가 11조7천7백29억원에서 34조7천2백51억원
으로 약 3배로 늘어나면서 전체 수탁고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4.1%에서
65.1%로 11%포인트나 높아졌다.

반면 주식형은 6조8천여억원에서 10조4천6백59억원으로 53.7% 늘어나는데
그쳐 31.3%였던 수탁고비중이 19.6%로 낮아졌다.

또 단기공사채 비중은 5년전엔 13.0%였던 것이 지난 93년과 94년 3월말엔
각각 8.0%로 줄어들었지만 최근 MMF 도입으로 다시 14.7%(7조8천2백13억원)로
높아졌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