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실업 국제상사 대영포장 등 해외에 기술수출을 통해 로열티를 받고 있는
기업들이 불황속에서도 견실한 성장을 유지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쌍용투자증권에 따르면 일정실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난달까지 인도
와 터키 기업에 각각 2003년과 2001년까지 자동차용 시트원단의 생산가공기술
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 총 40만달러의 선수금과 매년 매출액의 2%에 해당
하는 로열티를 받게 된다.

회사측은 이 기술수출로 매년 3~4억원의 로얄티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브라질 회사와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국제상사는 베트남 비티스사에 신발생산관련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 1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았고 장비판매와 기술교육 등으로 5백만달러의 수출증대
효과를 볼 것으로 추정됐다.

대영포장은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에 이층골심판지 성형방법에 대한 기술을
이전, 20억원의 선수금을 받았고 매출액의 3%를 로얄티로 지급받게 된다.

LG화학도 미국 스미스크라인사와 총 2천만달러규모로 예상되는 퀴놀론계
항생제의 기술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한라공조는 지난해말부터 차량용 공조제품기술을 터키와 포르투갈 대만
등에 수출, 계약금만 총 45만달러가 상반기중 유입될 전망이고 매출액의 3%가
로얄티로 향후 5~7년간 유입된다.

이밖에 한미약품 동신제약 삼양제넥스 등도 의약품 제조기술을 수출했거나
수출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