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도 확대를 앞두고 블루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증시에서 포항제철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5만2백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8월19일(종가 5만원)이후 8개월만에 5만원대에 올라섰다.

삼성전자도 6만1천9백원으로 마감돼 지난해 11월29일(종가 6만2천5백원)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한국전력 LG반도체 대우중공업 등 경기관련 대형우량주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고 현대자동차 코오롱 LG정보통신 등 외국인 한도 소진
종목들도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블루칩 강세는 내달 1일 외국인 한도 확대를 앞두고 국내 기관과 외수펀드
에서 이들 종목을 선취매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기관련 우량주들이 최근들어 오름세를 보여 대세상승국면으로
전환될지에 증권전문가들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정태웅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