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더드텔레콤에 피인수된 화승전자가 합병 시너지효과가 부각되면서
4일째 오름세를 탔다.

화승전자는 휴대용 전화기 팩시밀리, 무선호출기능을 내장한 발신전용
휴대전화기(CT-2+)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달 18일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스탠더드텔레콤사에 피인수됐다.

화승전자 관계자는 "현재 CT-2+ 단말기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월 3만대
생산할수 있는 공장을 모두 가동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주문량을 다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지난해에는 이익증가폭이 줄어들었지만 올해에는
매출이 30%선 늘어나 5백억원에 달하고 경상이익도 20억원 이상이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스탠더드텔레콤 관계자는 "화승전자는 아날로그 휴대폰과 팩시밀리를 생산
해본 경험이 있어 유럽형 휴대폰과 개인휴대통신단말기(PDA) 등의 생산기지로
활용하면 시너지효과를 높일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은 효과로 올해 화승전자
는 30%, 스탠더드텔레콤은 50%선의 외형신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반영원 쌍용투자증권 조사부차장은 "두 업체들이 대기업과 경쟁을
벌여야 하는 통신단말기를 주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사업
다각화를 어떻게 추진하느냐에 따라 수익성이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