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부도가 나 관리종목에 편입된 동신의 대주주 박승훈 회장이
보유중인 용인 수지지구 땅 30만평을 매각해 회사에 증여하는 방안을 추진
하고 있다

또 외국인들이 최근 동방페레그린 창구를 통해 이 회사주식 26만여주를
순매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30일 동신 관계자는 "박회장이 보유중인 용인 수지지구땅 30만평을 매각해
회사에 자금 지원을 하기로 했다"며 "매각 결과에 따라 2천억원정도인 정리
채권에 대한 변제가 가능해져 2~3년내에 회사가 정상화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매각대금 유입이 무상증여가 될지 차입형태가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매각예정인 땅의 싯가는 평당 1백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매각이
순조로울 경우 회사측과 채권단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화의 신청이 받아
들여져 회사가 조기 정상화될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또 동방페레그린 창구를 통해 최근 2주일동안 동신주식이 26만8천주 순매수
돼 외국인 투자한도 소진율이 7.93%에서 17.50%로 높아졌다.

한 증권 관계자는 "관리종목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는 보기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신측은 협력업체에 미결제어음과 공사대금 미지급금을 대물(주택
아파트 등)로 상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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