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가 국내 낙농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4년간 국내 제품보다 값이
싼 수입모조분유의 수입을 제한키로 함에 따라 제과업체들과 유가공업체들의
원가부담이 예상된다.

30일 쌍용투자증권에 따르면 농림부가 외국 모조분유 수입량을 올해부터
2000년까지 각각 2만5백21t, 2만1천6백91t, 2만2천9백27t, 2만4천2백34t으로
제한키로 함에 따라 롯데제과 빙그레 남양유업 등 제과및 유가공업체의 원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모조분유는 kg당 2천8백원인데 반해 국산 모조분유는 두배 가까이 비싼
kg당 5천3백원선이다.

모조분유는 94년부터 수입이 자유화돼 지난해 수입물량이 3만2천t에 달하는
등 수입도 크게 늘었다.

업체별로는 연간 분유사용량이 1만t에 달하는 롯데제과가 탈지분유 등 다른
대체분유를 사용할 경우 약 7억원선의 원재료비 부담이 추가로 예상되고 있고
6천t의 분유를 사용하는 빙그레도 추가자금 소요가 불가피해졌다.

쌍용증권은 또 남양유업 등 유가공업체들의 경우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수입품의 시장점유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다 원가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익증가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31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