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양제지가 올해 매출액을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경상이익도 3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25일 신대양제지(자본금 1백3억원)는 올해 매출액목표치를 지난해보다 68.1%
증가한 8백억원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시화공장의 가동으로 생산능력이 연21만t에서 연40만t으로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또 생산제품인 골판지용 원지의 판매가격이 지난해 30%나 하락한 상태이지만
현가격대를 유지해도 경상이익은 최소한 35.7% 늘어난 30억수준을 달성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골판지용 원지가격이 바닥수준이며 경쟁업체들이
출혈경쟁을 자제하는 분위기여서 가격이 소폭이나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가격이 상승하면 이익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이익감소폭이 컸던 것은 시화공장의 준공에 따른
감가상각비를 33억원이나 계상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95년말 상장할때
확보한 주식발행초과금 99억원으로 감가상각비를 충당, 차입금이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최기림 선임연구원(한경애널리스트)도 "이회사는 올해
보다는 내년에 수익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여 1년이상 장기투자 할수
있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