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락에 대한 반발매수와 증시.경제안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종합주가지수가 7일만에 크게 상승하며 640선에 육박했다.

은행장 모임에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에 자금지원을 확대키로
결의하면서 삼미부도이후 하락행진을 계속하던 기업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7백33개 종목이 올랐고 음료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상한가 종목은 2백21개로 지난 1월16일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거래량도 16일(거래일기준)만에 4천만주를 넘어서는 등 모처럼 증시에
화색이 돌았다.

"투매가 계기를 만든다"는 증시격언대로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장중동향 =25일 주식시장은 약세로 출발했으나 최근 6일동안 41.64포인트
(6.3%)나 급락한데 대한 반발매수가 일면서 곧바로 오름세로 반전됐다.

행정쇄신위원회에서 증권산업규제완화방안을 마련하고 김영삼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자금.외환시장 안정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커졌다.

전날 은행장 모임에서 부도방지를 위해 자금지원을 확대하기로 결의,
그동안 지수하락을 선도했던 건설주와 중견그룹주들이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64 포인트나 오른 638.90을 기록, 단숨에
630대로 뛰어올랐다.

이날 지수상승폭은 연중 3위이며 상승률(3.51%)은 두번째로 높았다.


<>특징주 =단기 낙폭이 컸던 건설주들이 초강세를 기록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은행.증권주와 반도체.석유화학주들도 상승행진을 계속했으며 한전 포철
한국이동통신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사이좋게 동반상승했다.

6일 연속 하한가를 나타냈던 청구가 대량(1백35만주)거래속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삼미부도이후 약세를 지속했던 종목들의 상승반전을 주도했다.

현철씨와 관련됐다는 의혹으로 전날 급락했던 코오롱그룹주와 태일정밀
뉴맥스 등도 상승으로 돌아섰다.

반면 미도파는 최근 17일동안 16번(14일연속)이나 하한가를 기록하며
2백80만주나 거래됐으며 대농도 1백80만주나 매매됐다.

지방소주사들과의 분쟁이 끝난 OB맥주도 4일째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삼미특수강도 거래재개후 3일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진단 =은행 증권 건설 유화 반도체 등 대형주들이 순환상승을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대형주 지수는 최근 3일연속 22.95포인트(5.0%)나 오르며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있다.

이런 대형주 장세를 바탕으로 종합주가지수가 650선까지는 무난하게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용매물압력이 높은 중소형 개별종목들은 당분간 조정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낙폭이 큰 저가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하는 것을 고려해볼만한 시점이다.


<< 호재악재 >>

<>행쇄위, 증권산업 규제완화방안 마련
<>김대통령, 자금.외환시장 안정 지시
<>증시안정책 발표기대감
<>16메가 D램값 상승 지속
<>최근 6일간 41.6포인트(6.3%) 급락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