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안기금명의로 공동 예치중인 증권.생명보험사들의 증안기금출자지분이
오는 3월 결산에 맞춰 싯가로 배분키로 결정돼 논란을 빚고 있다.

증권.생보사들은 이들 주식이 평가손이 나있기 때문에 싯가배분은
오히려 실적을 악화시킨다며 장부가로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25일 증권업협회 윤정용 부회장 (증시안정기금 간사)은 "증안기금
보유주식배분요청이 19개 증권사와 6개생보사에서 들어와 증권감독권과
협의, 보유주식을 시가로 배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배분요청을 한 금융기관들이 주식을 장부가로 배분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회계상의 통일을 기하고 허수의 이익이 과대계상되는
것을 막기위해 시가로 배분해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에관련 대우증권관계자는 "시가로 배분할 경우 회계상 오히려 손해를
보게되기 때문에 출자주식을 돌려받을 필요가 없다"며 반발했다.

현재 증안기금이 보유중인 주식은 4조2천억원 (증권사 출자지분 48.9%)
으로 이들의 장부가는 3조7천억원이다.

따라서 장부가로 배분받을 경우 5천억원 이상의 순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들 주식이 35% 정도의 평가손실을 입고 있어 시가로 배분받을
경우 오히려 손실을 보게된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6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