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불타고 있다.

숲을 증시에, 나무를 개별종목에 비유해 볼수 있다.

불길이 번지고 있는 주변에 좋고 탐나는 나무들이 곧 재로 변할 것을
알고도 그것을 사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손해를 볼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혹 주식시장에서 보이지 않는 불을 간과하고 나방이 불에
날아드는 것 같은 실수를 범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타버린 숲에 다시 나무가 자랄수 있도록 씨앗을 준비하되 인내를 갖고
파종할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

물론 불길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좋은 나무를 찾는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