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이 1백50억원 규모의 사모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동아제약은 1백50억원 규모의 사모CB를 발행한다고 22일 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전환가격은 1만7천9백원으로 발행 다음날부터 주식전환이 가능하다.

새로 발행될 주식수는 83만7천9백86주로 주식배당 5%를 감안하면 자본금이
현재 4백19억원에서 4백69억원으로 늘어난다.

사모CB의 인수자는 계열사인 동아유리(40억원) 동아바이오테크(30억원)
수석농산(30억원) 용마유통(50억원) 등이다.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했다고 동아제약측은 밝혔다.

진도도 이날 35억원 규모의 사모CB를 발행해 관계사 (주)리씨에 인수키로
했다고 함께공시했다.

전환가격 7천5백원으로 늘어나는 주식수는 46만6천6백67주이다.

이에 따라 사모CB 발행기업은 15개사로 늘어났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4월이 되기 전에 잠재적인 지분 확보를 목적으로
사모CB를 발행해 계열사나 우호세력에 인수시키려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태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