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미그룹 이후에도 부도날 기업이 있다는 우려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2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5.23포인트나 떨어진 627.23을 기록, 지난
1월8일(621.41)이후 70여일만에 처음으로 620대로 주저앉았다.

삼미부도후 3일동안 종합주가지수는 30.3포인트(4.6%)나 폭락했다.

해상운송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렸으며 오른 종목이 1백64개에 불과한
반면 떨어진 종목은 6백87개에 달했다.

특히 하한가 종목은 1백83개로 올들어 세번째로 많았다.

이날 주가폭락은 <>삼미외에 부도날 기업이 더 있다는 정지태 상업은행장의
발언이후 자금사정이 안좋은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이 무더기 하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자금사정이 안좋은 기업에 대출이 많은 은행주를 외국인들이
대량 내다팔면서 6대시중은행이 모조리 하한가로 떨어지며 은행지수가
90년대들어 가장 낮은 295.14로 하락(최근 3일간 44.15포인트, 13.0%)한데다
<>증권주도 최근 3일동안 147.45포인트(16.2%)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
됐다.

<홍찬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