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인덱스펀드 모형이 경영학과 박사논문으로 채택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원증권에서 전산을 담당하고 있는 이경덕 이사(50)는 지난 2월25일
명지대학교에서 "포트폴리오 시스템모형 정립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논문은 50개 종목에 1백억원을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인덱스펀드 방식
으로 구성해 종합주가지수(KOSPI)와 비교한 결과 KOSPI 변동을 정확하게
반영했다고 주장.

인덱스펀드란 효율적 주식시장에서 아무리 훌륭한 펀드매니저라도 시장
수익률보다 항상 높은 수익을 올릴수 없다는 인식아래 펀드운용을 주가지수
구성과 비슷하게 구성하는 것.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됐으나 국내에선 아직도 외국모델을
베껴쓰는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다.

< 홍찬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