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상품은 일정한 원가를 갖고 있고 사용가치에 따라 가격도 결정된다.

그러나 주식은 원가도 사용가치도 없다.

따라서 주가가 오르는데도 사는 사람이 늘어나고 내리는데도 파는 사람이
많아지는 현상이 자주 목격된다.

주식투자는 향후 가치를 판단해 현재 시점에서 사는 것이다.

관건은 향후 가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

그런데 이 예측은 무척 어렵다.

주가를 움직이는 메커니즘은 쉽게 알기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원칙에만
매달리기 보다는 장세의 흐름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는 유연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

특히 약세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