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은행이 자회사인 한미리스의 경영권 안정을 위해 공개매수에 들어간다.

공개매수가격은 주당 1만2천원이며 매수수량은 2백17만6천주(19.02%)다.

18일 한미은행은 한미리스의 주식을 이같은 조건으로 오는 31일부터 내달
19일까지 20일간 삼성증권의 각 영업점을 통해 공개매수하겠다고 증권감독원
에 신고했다.

공개매수가 끝나면 한미은행의 한미리스 지분은 현재 20.98%에서 40%로
높아진다.

한미리스는 지난해 11월19일 상장된 회사로 그동안 대량거래가 되면서
2대주주인 조선무역(지분 12.35%)이 경영권을 넘봐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리스의 2대주주는 조선무역(자본금 3백억원)에 73%를 출자한 대주주
이민주씨로 이씨와 이씨의 처인 신인숙씨 지분를 포함해서 모두 19.58%에
달하고 있다.

한미은행의 한 관계자는 "리스업은 자금조달을 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은행이
자회사로 둬야 한다는 취지에서 경영권 안정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2대주주
인 조선무역측의 경영권 위협도 있어 공개매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