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보테크 등 8개사의 입찰신청서가 수리됐다.

오는 26일~27일 입찰을 실시하는 이들 8개 기업을 4회에 걸쳐 소개한다.

<< 편집자 >>

=======================================================================

터보테크는 "기계를 만드는 기계"인 컴퓨터수치제어(CNC) 공작기계의 핵심인
컨트롤러를 만드는 업체다.

88년 KAIST출신 공학박사들이 설립한 벤처기업이며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력 축적으로 90년에는 유망중소기업과 우량기술기업에 각각 선정됐다.

자체기술로 CNC컨트롤러를 국산화해 일본 파낙과 독일 지멘스등이 독식하고
있는 이 시장에서 올해 7%대의 점유율이 예상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점유율을
13%대로 늘릴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터보테크는 최근 3년동안 연평균 매출액이 81%
증가했으며 매출액대비 순이익률도 8.3%에 달한 고성장.고수익업체다.

입찰대행사인 대우증권은 이회사의 98년 실적을 매출 6백8억원, 순이익
74억3천만원으로 추정했다.

앞으로 2년동안 매출액이 78% 증가하고 순이익은 1백16% 증가할 것이란
진단이다.

대우증권은 등록후주가를 6만4천원~7만3천원선으로 예상했다.

고성장주여서 시장평균 주가수익비율(PER)보다 50~70% 높은 수준에서
주가가 결정될 것이란게 대우증권의 설명이다.

황금에스티는 스테인레스원판 전문생산업체로이다.

국내 시장점유율은 15%정도이며 여타 군소업체를 선도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주물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나 G7의료공학기술 개발사업으로
사업내용을 다각화하고 있다.

입찰대행사인 대우증권은 황금에스티가 업계 4위이지만 1~3위업체인
신광스테인레스 동보스테인레스 대경에 비해 판매단가가 3%이상 싸고
길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수 있는 등 제품의 다양성면에서도 뛰어나 시장
진입초기인 현재의 점유율(15%)을 늘려나갈 것으로 평가했다.

대우증권이 추정한 이 회사의 98년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1백99억원과
7억5천만원.

경기변동에 크게 영향받지 않는 점이 이 회사의 강점이다.

등록후 주가는 3만~3만5천원으로 추정된다.

< 백광엽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