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종금 국제화재 등 3월결산 법인 19개사가 주식배당을 예고했다.

1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3월법인 99개사 가운데 이날까지 주식배당을
실시하겠다고 신고한 상장사는 19개사로 집계됐다.

평균 주식배당률은 5.05%이며 주식배당으로 새로 발행할 주식수는
4백80만여주이다.

주식배당을 가장 많이 하는 상장사는 경수종금으로 배당률이 10%
(36만4천주)에 달한다.

이어 한길종금 8%(36만8천주) 대한화재 8%(33만6천9백60주) 등이다.

3년 연속 주식배당을 실시하는 회사는 국제화재 대구백화점 대림수산
일동제약 등 4개사며 2년 연속인 회사는 경수종금 대한재보험 대한화재
동화약품 제일화재 등 5개사이다.

결산일 15일전까지 주식배당을 예고토록 하고 있어 3월결산 법인들은
이날 대상회사의 19.19%만이 주식배당예정을 신고했다.

지난해에는 83개사중 18개사(21.69%)가 주식을 배당키로해 주식배당을
실시하는 회사수는 다소 줄었으나 배당률은 지난해 4.13%보다 더욱 높아졌다.

유상증자에 배당금요건이 포함되면서 현금배당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증권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대우증권이 유일하게 주식배당을 실시했으나 올해엔
주식배당을 예고한 증권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태웅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