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분양사업 호조로 성지건설(자본금 3백억원)의 올해 수익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17일 LG증권에 따르면 성지건설의 올해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1백68%
증가한 6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LG증권은 분당의 월드유통센터 분양이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시작되고
수원및 용인 등 수도권지역에서 대형평형 아파트분양용지를 확보, 1백%
분양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월드유통센터의 분양가는 2천95억원인 반면 택지비와 공사비용은
1천4백33억원으로 원가율이 68.4%에 불과해 향후 이 부문에서만 2백20억원의
경상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오는 4월이후 용지에 대한 금융비용을 영업외비용에서 매출원가와
재고자산으로 처리하게 되는 회계처리변경에 따라 금융비용부담율도 지난
95년 10.2%에서 올해는 7.2%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30.5%가 증가한 2천7백80억원에 이를
것으로 이 증권사는 전망했다.

성지건설은 95년에 66억원의 경상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25억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김홍열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