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신에서 올해초부터 선보인 "모교사랑공사채"가 단기 최대의 판매
실적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5일까지 이 상품의 수탁고가 모두 8천2억원으로 발매를 시작한지
71일만에 8천억원을 돌파했다는 것.

가입자수도 3만4천4백15명에 달한다.

한투 관계자는 "투신업계를 통틀어 단기 최대의 판매기록을 경신했다"며
"97년 최고의 히트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상품은 고객의 수익과는 별도로 고객이 지정하는 학교에 투신사의
수익금인 운용보수의 10%를 "모교사랑 후원금"으로 지원하는 공익상품이다.

모교별로는 지난 15일 현재 이화여대가 2백61억원으로 가장 많고 중동고
(1백52억원) 서일전문대(1백31억원) 연세대(1백1억원) 서울대(88억원) 등의
순이었다.

한투는 8천억원 돌파기념으로 17일 오전 "모교사랑펀드"에 가입한 명MC
손범수씨에게 변형 사장이 직접 가입통장을 전달하고 기념촬영했다.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도전 지구탐험대" 등의 진행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손씨(연세대 경영학과 82학번)는 "작은 정성이나마 학교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손희식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