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투자자들은 시세 하락의 초기단계에서 주가 하락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과거 상승시세에 대한 고정관념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어느새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나면 손실폭이 너무 커서 팔지
못하게 된다.

이래저래 주가가 하락기간을 거치는 동안 투자심리만 위축된다.

결국 바닥 막바지에는 더 크게 하락할 것 같아 주식을 처분하고 만다.

손실만 극대화되는 것이다.

경험없는 투자자들은 단념해야 할때 버티고 버티어야 할때 단념하기 때문에
바닥에서 팔게 되는 것이다.

싸울 필요가 있을때 싸우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7일자).